홍천군 서면의 리조트에서
유리 덮개, 이른바 캐노피를 고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딛고 있던 유리가 깨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홍천군 서면의 한 리조트.
건물 입구 한편에 가림막이 세워져 있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현장을 살핍니다.
오늘(20일) 10시 반쯤 이곳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YN▶[고용노동부 관계자]
"올라가신 건 한 분만 올라가신 거예요?
(아니요) 다섯 분 다 올라가신 거예요?"
숨진 노동자는 건물 입구 주변
6.5m 높이에 설치된 유리 덮개,
이른바 캐노피를 보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딛고 있던 유리가 갑자기 깨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 당시 안전모는 착용했지만,
안전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목격자]
"반대편, 이쪽 보고 있다가.
유리 깨지는 소리 나자마자 돌아봤는데,
엎드려서 떨어졌던 것 같아요."
당시 현장에는 숨진 노동자와
관리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있었습니다.
보수 공사는 리조트로부터 발주받은 업체가
사흘 동안 작업할 예정이었는데,
작업 첫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브릿지]
"사고 현장입니다. 직원들이
주변을 통제하고 현장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