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와 미국에 이어서 우리가 세 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이 앞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국내 재계 총수들과 면담에서 자신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입한 원유는 98억 달러, 우리 돈 13조 3천억 원어치로, 전체 수입량의 11%에 달합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되면 원유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원유 도입 비용이 낮아지고, 자동차와 가전, 무기류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초대형 국부펀드를 보유한 아랍에미리트는 탄소 배출이 없는 도시, '마스다르 시티'를 개발하고 있고 태양광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로서는 수주 확대와 투자 유치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이번 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는 대한민국과 중동이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어제(28일)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기업인들과의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정기선/HD현대 부회장 :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앞으로 많이 같이 하자 이런 말씀 많이 하셨어요. 굉장히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무함마드 대통령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도 별도로 만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문화산업의 아랍에미리트 진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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